샤워하다 버그 해법이 떠오르는 건 천재라서가 아닙니다. 퇴근에 실패했다는 신호지요. 샤워하다 if문이 떠오르던 토요일 아침얼마 전 토요일 오전 9시였어요. 샤워기 아래에서 갑자기 머릿속에 "어제 그 결제 모듈, await 빠뜨렸나?"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. 수건도 제대로 안 두르고 노트북을 열었어요. IntelliJ를 켜고, git pull, 브랜치 확인, 코드 다시 읽기. 결국 두 시간이 사라졌습니다. 그리고 발견한 사실은 await가 잘 들어가 있었다는 것. 황당하더군요. 월요일 아침, 평소보다 훨씬 피곤한 상태로 책상에 앉으면서 깨달았습니다. 저는 주말 내내 "쉰" 게 아니었어요. 머릿속 IDE를 띄워둔 채로 이틀을 보낸 셈입니다. 코드를 잘 알게 될수록 끄기는 더 어려워지더라고요. 자이가르닉 ..